PA66 vs PA6: 무엇이 다르고 언제 무엇을 쓰나
같은 나일론이지만 PA66과 PA6은 내열·흡습·가공·가격이 다릅니다. 두 대표 등급의 차이를 정리하고, 자동차·전장·기구 부품에서 어느 쪽을 골라야 하는지 조건별로 알려드립니다.
사진: German Suarez / Pexels
나일론을 검토하면 거의 항상 PA6와 PA66 사이에서 멈춰 서게 됩니다. 둘은 같은 폴리아미드지만 녹는점·내열·흡습·가격이 다르고, 그 차이가 부품 성능과 조달 안정성을 가릅니다. “더 좋은 쪽”을 고르는 게 아니라 “내 부품에 맞는 쪽”을 고르는 문제죠. 그리고 이 선택에서 가장 까다로운 변수는 흡습인데, 흡습은 조건에 따라 우열이 뒤집히기까지 합니다.
큰 줄기만 먼저 잡으면 이렇습니다. 엔진룸처럼 고온에 고강성이 필요하면 녹는점·고온 강성이 높은 PA66, 충격·복잡 성형·가성비가 중요하면 인성·가공성이 좋고 대체로 더 싼 PA6입니다. 그리고 흡습 자체가 치명적인 정밀 치수·전기절연 부품이라면, 아예 나일론을 벗어나 PBT-GF나 PPS를 보는 게 맞을 수 있습니다. 둘 다 나일론보다 흡습이 작습니다.
다섯 축으로 나란히
녹는점·내열, 흡습, 기계적 성질, 가공성, 가격·공급 — 다섯 축입니다.
| 기준 | PA66 | PA6 | 주석 |
|---|---|---|---|
| 녹는점 | 약 255~262℃ | 약 220~223℃ | PA66 우위 (Poly-Source) |
| 고온 강성·내열 | 더 높음 | 약간 낮음 | 언더후드는 PA66 |
| 흡습(표준 23℃/50%RH) | 약 0.8% | 약 1.3% | 표준 조건은 PA6가 더 빨아들임 (Albis) |
| 인성·가공성 | 결정화 빨라 성형창 좁음 | 충격·가공성 양호, 수축 적음 | 복잡 형상은 PA6 |
| 가격·공급 | 이중 원료로 공급 민감 | 카프로락탐 기반, 상대적 안정 | 공급 안정은 PA6 (ResourceWise) |
흡습은 한 줄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표준 조건(23℃/50%RH)에서는 PA6가 더 흡수하지만, 포화 흡수량은 PA66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Albis). 그래서 카탈로그 숫자 하나가 아니라 실제 사용 환경 기준으로 따져야 합니다.
PA66이 맞는 자리
실린더 헤드 커버·라디에이터 탱크처럼 엔진 주변 고온부, 고온에서 강성을 유지해야 하는 구조 부품입니다. 녹는점과 고온 물성이 PA6보다 높아 언더후드의 표준에 가깝습니다.
PA6이 맞는 자리
흡기 매니폴드, 충격이 걸리는 하우징, 복잡한 형상의 사출 부품입니다. 인성과 가공성이 좋고 수축이 작아 성형이 쉬우며, 일반적으로 PA66보다 저렴합니다. PA66의 내열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PA6가 무난합니다.
나일론을 벗어나야 할 자리
정밀 커넥터·센서처럼 습도와 무관한 치수·절연이 핵심이면, 나일론의 흡습 자체가 약점이 됩니다. 이 경우 흡습이 작고 전기특성이 안정적인 PBT-GF나 PPS가 더 맞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나일론을 고집하기 전에 흡습 요구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국내 구매가 추적할 변수
PA66은 HMDA(아디포니트릴 유래)와 아디프산이라는 이중 원료 구조라 업스트림 공급에 더 민감합니다. 반면 PA6의 카프로락탐은 공급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ResourceWise). 최근 중국발 PA66 증설로 공급 그림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 국내 구매팀은 난연·강화 PA66 등급의 가격·수급을 따로 추적하는 게 좋습니다(아래 더 읽기).
정리하면 PA66과 PA6의 선택은 두 질문으로 거의 수렴합니다. 고온이 필요한가, 그리고 흡습을 감당할 수 있는가. 고온·고강성은 PA66, 충격·가공성·가격은 PA6, 흡습이 치명적이면 나일론 바깥까지 — 이 순서로 짚으면 선택이 또렷해집니다.
더 읽기
- 나일론(PA6·PA66) 완벽 가이드 — 두 등급의 기본기와 국내 공급
- PBT 완벽 가이드 — 흡습이 걸릴 때의 커넥터·전장 대안
- 나일론(PA66) 가격, 무엇이 움직이나 — 이중 원료와 공급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