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S 전장 수요, 어디까지 왔나: EV가 바꾼 공급 지형
EV와 전장화가 끌어올린 PPS 수요, 도레이·DIC의 증설·공급계약 동향을 정리하고, 국내 전장 부품 구매와 소재 선택에 무슨 의미인지 해설하는 산업 동향입니다.
사진: Hyundai Motor Group / Pexels
PPS는 요란하지 않게 자동차 속으로 파고든 소재입니다. 내연기관 시절에도 쓰였지만, EV·전장화가 본격화되면서 수요와 공급 지형이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동차·전자용 채택이 빠르게 늘며 EV 열관리와 전장 부품의 표준 소재로 자리 잡는 가운데, 도레이와 DIC가 증설·장기계약으로 판을 키웁니다. 국내에는 SK케미칼·도레이첨단소재 등 생산· 컴파운딩 기반이 있어 조달 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입니다.
EV·전장이 끌어올린 수요
PPS는 내열·난연·내약품·치수안정성을 두루 갖춰 EV 열관리 부품과 전장 커넥터·센서 하우징에 잘 맞습니다. Global Growth Insights의 보고를 보면 자동차용 PPS 채택은 28%, 전자용은 24% 늘었습니다(Global Growth Insights). 차 한 대에 들어가는 전장 부품이 늘수록 PPS 수요는 구조적으로 커지는 만큼, 국내 전장 부품사에는 안정적인 성장 수요인 셈입니다.
공급 — 증설과 장기계약
도레이는 2024년 10월 EV·반도체 수요에 대응해 토렐리나 PPS 생산능력을 확대했고, DIC는 2025년 1분기 보쉬와 자동차 전장용 PPS 컴파운드 다년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Global Growth Insights). 대형 OEM이 장기계약으로 물량을 선점하면, 스팟으로 사는 중소 부품사의 협상력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습니다. 복수 공급선 확보가 그만큼 중요해집니다.
국내 기반이라는 강점
PPS는 PEEK와 달리 국내에 생산·컴파운딩 기반이 있습니다. SK케미칼·도레이첨단소재 등이 대표적이죠. 전량 수입인 PEEK·LCP와 비교하면 PPS는 국내 조달과 기술 지원에서 유리합니다. 같은 ‘고성능’이라도 공급망 리스크의 체감이 다른 셈입니다.
EV 전환이 빠른 국내 부품 산업에 PPS는 수요·공급이 모두 우호적인 소재입니다. 다만 글로벌 OEM의 장기계약 흐름이 강해질수록 등급·물량 확보 경쟁은 치열해집니다. 구매라면 GF 함량·선형/분지형 등급별로 공급선을 나누고, 메이커 증설·계약 뉴스를 수급 선행지표로 삼는 게 좋습니다. 앞으로는 도레이·DIC의 추가 증설·공급계약, EV 열관리· 고전압 부품의 PPS 채택 확대, 국내 SK케미칼 등의 전장용 등급 동향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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